[우리김치]깍두기
곰손도 담그는 쉬운 김치
50년이 된
고기집을 다녀왔어요.
워낙 유명한 곳이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저를
이상히 여긴 지인이
특별히 데리고 갔습니다.
오래된 유명세만큼이나
기다리는 손님들도 많고
고기값 역시
만만하지 않았어요.
한번은 와도 또 오려면
계산기를 두드려 봐야
할 곳이었어요.
고기 값에 비하면
분위기도 그다지
고급스럽지 않고 차려진
반찬들도 소박하기만 했어요.
모든 것이 고기값에
비례해야 한다는 생각에
점점 부정적인 생각들이
샘솟고 있는데
제 눈에 글귀가 들어왔습니다.
‘저희 식당에서는
후추를 제외한 전 식재료는
국내산만을 사용합니다’
우와~
소리가 절로 납니다.
그 글귀로 모두
달리 보이기 시작하고
다시 오고 싶은
고기집이 되었어요.
요즘 식당에서 국내산을
찾아보기 정말 힘들거든요.
오늘 깍두기를 담그니
그 고기집의 대표 메뉴인
깍두기 볶음밥이
생각납니다.
깍두기 국물을
넉넉히 부어 볶아주었던
볶음밥!
오늘 우리집 깍두기도
잘 익혀서 그 집의
깍두기 볶음밥처럼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우리집 깍두기 재료도
그 집 못지않은
좋은 식재료들이거든요!
‘우리집 깍두기에는
설탕을 제외한
전 식재료는
국내산만을 사용했습니다’
깍두기
★ 요리 시간 50분
주재료
무 1개(2kg)
실파 7~8뿌리
굵은소금 1/3컵
소금 약간
양념 재료
밀가루풀 1/2컵
고춧가루 1/2컵
새우젓 2
액젓 1/4컵
다진 마늘 3
설탕 1
생강 약간
1. 무는 깨끗하게 씻어 2cm 두께로 썰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실파는 2cm 길이로 썬다.
2. 무에 굵은소금을 뿌려 골고루 섞어 30분 정도 절인다. 절인 무는 씻지 않고 그대로 체에 걸러 물기를 뺀다.
3. 분량의 양념 재료를 골고루 섞는다.
(밀가루풀 1/2컵, 고춧가루 1/2컵, 새우젓 2, 액젓 1/4컵, 다진 마늘 3, 설탕 1, 생강 약간)
4. 양념에 절인 무를 넣고 골고루 버무린 다음 실파를 넣어 가볍게 섞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tip 밀가루풀 쑤기
물 1컵에 밀가루 1을 넣어 잘 푼 다음 끓여서 투명해지면 2분 정도 더 끓인 후 식혀서 사용하세요.
깍두기